의학·과학 건강

모발 손상 주범 자외선, 두피 청결·에센스 등으로 관리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7 10:52

수정 2021.07.27 10:52

모아시스 젖은 모발 스타일링 기기
모아시스 젖은 모발 스타일링 기기


[파이낸셜뉴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력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피부가 노출되는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을 직접적으로 받아내는 두피 관리에는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에이르랩 피부과학 연구소는 여름철, 열 받은 두피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자외선이 모발에 미치는 영향

모발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는데, 모발의 형태 중에서는 펌 모발과 염색 모발이 자외선A에 의해 가장 많은 표면 손상 피해를 입었다. 자외선A는 피부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해 피부에 영향을 주는데, 이때 피부 노화부터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모발이 자외선에 장시간 동안 노출될 경우 모발의 강도가 현저히 저하될 뿐만 아니라 색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경우 대체로 모발의 명도는 높아지고, 채도는 낮아져 흐리고 선명하지 못한 색상으로 퇴색된다.

특히 염색 모발의 경우 변색과 강도, 표면의 형태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두피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두피를 건조하게 하고 두피 관련 염증을 증가시켜 탈모를 유발한다. 여름철 증가하는 피지와 땀 등의 분비물에 의한 각질도 모공을 막아 탈모를 증가시킨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여름철, 두피와 모발은 약해지며 관리에 소홀할 경우 탈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탈모 방지하는 모발 관리법

열 받은 두피를 가라앉히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량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에 각질과 땀 등의 분비물이 쌓여 모공을 막아 탈모를 부추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하며, 수건으로 비벼 말리기보다는 툭툭 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찬 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나 모발을 필요 이상으로 건조하게 만든다. 말릴 때는 머리 속까지 충분히 말려야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외출 시에는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도록 헤어 에센스 등을 사용하거나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양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피나 모발에 좋지 않은 음식은 피해서 섭취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동물성 기름이 든 음식,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줄이고 야채와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양이 충분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내영 에이르랩 피부과학 연구소 소장은 "모발은 피부만큼이나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피부와 마찬가지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산 등을 통해 직접 노출을 피하고 헤어 에센스나 헤어 팩 등을 통해 지속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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