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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멋있게, 두피는 약하게? 헤어 스프레이의 흑과 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7 16:52

수정 2022.03.16 16:30

헤어 스프레이에 함유된 레진 성분이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헤어 스프레이를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하며, 사용 후 꼼꼼히 세정할 필요가 있다

헤어 스프레이 속 레진 성분이 두피를 약하게 만들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출처 Giphy
헤어 스프레이 속 레진 성분이 두피를 약하게 만들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뿌리기만 하면 원하는 스타일을 오래도록 고정해주는 헤어 스프레이. 최근 격렬한 운동이나 땀에도 강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스타일링을 통해 탈모를 감추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헤어 스프레이를 과하게 사용할 경우 탈모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멋 살리는 헤어 스프레이, 두피에는 독이 될 수 있어

헤어 스프레이에는 모발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레진(Resin)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헤어 스프레이를 모발이 아닌 두피에 뿌릴 경우, 레진 성분이 두피의 모낭에 끈끈하게 달라붙게 됩니다. 레진 성분은 두피의 모공을 막고 호흡을 방해해 모낭 세포가 모발을 생성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레진 성분은 모공을 막아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곰팡이, 각질을 흡착해 두피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죠. 염증은 모낭 세포를 파괴하고 모발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도록 만들죠. 파괴된 모낭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지 못하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헤어 스프레이 사용 후 두피 케어 방법은?

헤어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내용물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모발 끝에만 뿌릴 것을 권장합니다. 헤어 스프레이를 사용한 후 머리를 감을 때는 피지와 레진을 녹일 수 있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레진 성분이 남지 않도록 손가락 끝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꼼꼼히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인 두피 스케일링을 병행하면 두피를 청결히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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