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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빗썸 대주주 비덴트에 300억 추가 투자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7 18:07

수정 2021.07.27 18:07

라스티노 300억 현금출자 방식으로 CB 배분
2대주주 지위 공고화..빗썸 지분 추가 확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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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27일 비덴트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300억원 어치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CB 취득 목적에 대해 "전략적 제휴"라고 밝혔다. 사진=서동일 기자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27일 비덴트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300억원 어치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CB 취득 목적에 대해 "전략적 제휴"라고 밝혔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500억원을 투자, 2대주주가 되면서 "투자의 목적은 빗썸때문"이라고 밝혔더 위메이드가 추가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빗썸의 경영권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27일 비덴트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300억원 어치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CB 취득 목적에 대해 "전략적 제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라스티노 투자조합에 300억원을 현금출자했다가 탈퇴, 투자 금액만큼 CB를 배분받는 방식을 사용했다. 라스티노 투자조합은 지난해 11월 비덴트 CB 500억원 어치를 인수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5일에도 500억원을 투자해 비덴트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는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가지고 있는 호연아트펀드1호 조합의 지분을 100% 사들이는 방식으로 BW를 인수했다. BW가 모두 지분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은 13.56%까지 상승한다.

당시 위메이드는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비덴트에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빗썸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9년 빗썸코리아 지분 74.10%를 소유한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인수, 현재 34.22%의 단일 최대주주다.
빗썸코리아 지분도 10.28% 직접 소유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6일 컨퍼런스 콜에서 비덴트와 함께 빗썸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 위한 지분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바 있다.
장 대표는 당시 "(빗썸의)복잡한 구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가 비덴트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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