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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환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8 07:55

수정 2021.07.28 08:23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지난 27일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뉴시스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지난 27일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남북한의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지지 입장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잘리나 포터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전화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한 발표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분명 긍정적인 조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대화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북미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 시내 한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관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관련 질문에 ‘알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5월 열린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명시했다.

앞서 청와대는 남북한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상호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판문점 채널을 포함한 남북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413일 만의 일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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