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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세계 리더들과 탄소중립정책 공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8 08:06

수정 2021.07.28 08:06

亞 유일 ‘언더2연합 탄소중립 리더 킥오프 회의’ 참가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충남도는 지난 3월 탈석탄동맹(PPCA) 정상회의에 이어 28일 열린 국제회의에 양승조 지사가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과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향한 100일, 언더2연합 탄소중립 리더 킥오프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오는 10∼11월 영국에서 열리는 COP26 활성화를 위한 국가·지방정부 활동 강화,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및 계획 공유 등을 위해 언더2연합과 유엔(UN), 스코틀랜드 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우리나라와 영국, 미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 14개 도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한 회의에는 양 지사와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 데이비드 아이지 하와이주지사, 엔리께 아파로 라미레즈 멕시코 할리스코주지사,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지사 등이 참가했다.


회의는 마이클 메더슨 스코틀랜드 에너지·교통·탄소중립 장관의 개회사 후, 양 지사를 비롯한 토론자 14명이 니겔 토핑 COP26 기후행동 고위급 리더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탈석탄 국제컨퍼런스 개최 △언더2연합 및 탈석탄동맹 가입 △동아시아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중앙정부보다 1년 앞선 탄소중립 선언 △노후 화력발전소 2기 조기 폐쇄 △대한민국 ‘탈석탄 금고’ 주도 등 탄소중립을 위한 도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지역 핵심 산업 경쟁력 약화 △일자리 감소 등을 탈석탄 정책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며, △정의로운 전환 프로젝트를 통한 대규모 재생 에너지산업 육성 △일자리 승계 프로그램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COP26과 관련해서는 국내 탈석탄동맹 가입 자치단체와 환경부, 중국 지방정부 등에 언더2연합을 소개하고, 탈석탄 국제기구 참여를 독려하는 등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도가 오는 9월 8∼9일 개최하는 ‘2021 탈석탄·탄소중립 기후위기 선제 대응 국제컨퍼런스’를 소개하며, 각국 지방정부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양 지사는 “성공적인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국내외 정부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COP26에서 논의될 의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후위기 정책 도입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밖에 “COP26은 각국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앞선 지난 3월 4일 열린 탈석탄동맹 정상회의 ‘탄소중립 레이스 기회-유럽과 아시아 관점’ 세션에서 양 지사는 아시아 대표로 참석해 도의 탈석탄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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