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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비강 내 단백질로 구성된 섬모 세포에서만 바이러스 감염과 복제가 이뤄진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오는 9월 비강 스프레이 백신 출시를 발표한 러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비강스프레이 백신 및 예방제 개발 경쟁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델타변이 이후 사망률이 높은 페루발 람다변이가 북미, 유럽 29개국에 퍼지는 등 알려지지 않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예방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28일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로그디바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회사가 투자한 샐바시온의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제 코빅실V(COVIXYL-V)는 바이러스를 99.99% 중화한다. 사측은 "물리적인 장벽(physical barrier)을 만들어 바이러스 입자가 비강 내 섬모세포 표면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독특한 작용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용기전은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통해 전염돼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모든 세균을 100% 사멸 가능하다. 코빅실V가 델타변이를 비롯해 각종 변이의 '혁신적 대항마'라는 이유에서다.
샐바시온은 최근 저명 과학분야 공인인증기관인 미국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비강 스프레이 효능을 인정받아 ASSAY CASCADE AWARD를 수상했다. 이 회사는 개별국가 판권 매각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 관계자는 "오는 8월 코빅실V의 영국 및 유럽지역 판매에 맞춰 중동지역 전문가이자 폭넓은 네트워크을 확보하고 있는 황훈 회장을 중심으로 터키, 중동지역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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