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m 공기권총 이란 금메달리스트 포루기
테러리스트 의혹 제기
이란 인권운동 단체 IOC 비난 메달 박탈 주장
[파이낸셜뉴스]
테러리스트 의혹 제기
이란 인권운동 단체 IOC 비난 메달 박탈 주장
2020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리스트 이란의 자바드 포루기가 테러리스트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루기는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오늘 29일 외신을 종합하면 포루기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인권운동단체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포루기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IOC가 포루기가 테러 조직 IRGC 일원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OC가 트위터에 "포루기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공기권총 금메달을 땄다"고 축하한 글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란 인권운동 스포츠 선수들의 모임인 '유나이티드 포 나비드'는 예루살렘포스트에 "포루기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주는 것은 이란 스포츠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참사다"고 했다.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 선수도 포루기 선수를 비난했다.
진종오는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면서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그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위험했다"며 조직위의 코로나19 대응 미숙을 꼬집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