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의 왓챠파티 누적 사용자 30만 돌파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왓챠파티가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콘텐츠 시청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왓챠에 따르면 왓챠파티는 지난 4월 12일 베타서비스 시작부터 3개월 간 집계 결과, 매일 열린 파티수가 지속 상승하면서 총32만개 이상의 파티가 열렸으며, 파티 내에서 오가는 메시지 수만 3,500만개를 넘었다. 파티당 참여자 수는 6.3명이었고, 왓챠 이용자 중 약 48%가 왓챠파티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이용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개인화된 기기에서 혼자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데 익숙했지만, 왓챠파티를 통해 함께 보고 소통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 것으로 분석된다.
왓챠파티는 콘텐츠를 보는 양태도 변화시켰다. 왓챠파티를 통해 상영횟수가 급격히 증가한 콘텐츠 부문은 공포물, 애니메이션이였다. ‘무서운 영화 2’, ‘스크림’, ‘변신’ 등 공포 영화의 평균 재생수 상승률이 약 400%, ‘주술회전’, ‘초속5센티미터’와 같은 애니메이션의 평균 재생수 상승률은 약 630%에 달했다.
동물과 관련된 콘텐츠의 급상승도 눈에 띈다. 유튜버 하하하가 끼니를 챙겨주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하하하 냥이네’는 왓챠파티를 통해 재생수가 기존대비 850% 급상승했다.
또 왓챠파티는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끈 추억의 콘텐츠를 역주행시켜 상위권에 등장시키도 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궁’은 왓챠파티를 통해 기존대비 재생수가 230% 증가했고, ‘태양의 후예’ 역시 180% 늘면서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왓챠 관계자는 “공포물이나 매니아 층이 두터운 애니매이션의 경우 왓챠파티를 통해 함께 시청함으로서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평이 많았다"며 “왓챠파티는 개인화된 시청 문화로 인해 이용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소통의 즐거움, 함께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언택트 시대에 지인과 모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대안 문화 활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왓챠는 왓챠파티 베타 서비스에서 기존에 채팅과 함께 호스트가 음성으로 게스트와 소통하는 기능인 코멘터리 기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헐왓챠파티에' 캠페인을 열고 주호민, 한예리, 유인나 등 아티스트들이 호스트로 참여해 왓챠파티를 열어 이용자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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