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은 왕복 항공편에서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을 시행한 최초의 항공사다. 승객의 실제 백신 접종 기록을 활용한 것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사 중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실제 탑승 승객들이 참여했다. 먼저 참여자들은 항공기 출발 전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 기록들은 커먼 패스 앱으로 전송됐다. 홍콩발 승객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백신 코드를 사용했다. 싱가포르발 승객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확진 여부를 판단하는 '헬스서츠(HealthCerts)' 기술을 사용했다. 커먼 패스는 승객의 보건 기록, 이동 경로, 체류지 지침 등을 분석 및 검증해 디지털 백신 여권을 생성해준다.
캐세이퍼시픽은 "디지털 백신 여권 시범 운영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디지털 백신 여권이 여행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높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백신 여권 개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캐세이퍼시픽은 홍콩국제공항, 더 커먼 프로젝트, 유전자 검사 회사 프리네틱스(Prenetics) 등과 함께 커먼 패스 시범 운영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해 3월에도 커먼 패스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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