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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 최초 재심 전문 변호사 되다 '대화의 희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9 15:18

수정 2021.07.29 15:18

박준영 변호사 29일 KBS 2TV 출연
대화의 희열 박준영 변호사
대화의 희열 박준영 변호사


[파이낸셜뉴스] 오늘(29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연출 신수정) 최종회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는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 등 우리 기억 속에 잊혀질 뻔한 사건들의 재심을 맡은 변호사로 유명하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 유희열은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영화 ‘재심’ 정우의 실제 모델이라고 하던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에서 갭 차이가 난다는 소리 못들으셨나요?”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박준영 변호사는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고.

이어 최근 드라마 방영 이후 “전국에서 도와 달라는 연락이 온다”라며 높아진 인기와 물밀듯 들어오는 사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실제로 ‘개천용’이냐”는 질문에, 박준영 변호사는 “도시에서 자랐을 것 같은 외모지만, 섬 출신”이라는 능청스러운 답변과 함께, 법조인이 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풀었다.


그의 인생 변곡점이 된 사건은 ‘수원 노숙 소녀 사망사건’이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조금 귀찮았다. 정의감 같은 건 없었다”며,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이 더 컸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그가 마음을 바꿔 재심에 열정을 쏟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뿐만 아니라, 박준영 변호사는 폭탄 고백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준법성이 요구된다’고 적혀 있다”며 반전 과거를 밝혔다.
과거 그는 무기정학까지 받은 비행 청소년이었다고. 그런 그가 어떻게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는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그의 인생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MC 유희열은 과거 박준영 변호사와 만난 인연을 이야기하며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더 재밌는 분이다.
예능에 대한 욕망이 있다”라고 말해, 박준영 변호사의 반전 입담을 기대하게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시즌1부터 섭외를 기다렸다”, “왜 지금 불렀냐” 서운함을 드러냈다는 후문. 7월 29일 목요일 밤 11시 30분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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