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제3연륙교, 2공구 기술제안 평가 포스코건설 1위 차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0:49

수정 2021.07.30 10:49

보도·자전거도로 있는 독창적인 문형 해상 사장교
세계 최고높이의 180m 주탑전망대 제안

인천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 평가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 평가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9일 진행한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 평가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제안 평가는 전체 배점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제안서 평가의 결과로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기술제안 평가 1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주경간교를 원안인 역Y형 사장교 대신 독창적인 문형(ㄇ+ㄇ) 사장교 형식과 국내 2위의 사장교 주경간장 560m(1위 인천대교 800m)을 제안했다.

또 180m 높이의 주탑 전망대를 제안해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인 128m 높이의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보다 52m 높은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를 건설한다.

그 동안 인천경제청은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원안 사업비를 초과하지 않으면서 입찰참가자간 경쟁을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고품질의 기술제안을 유도했다. 이로써 당초 54개월이었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함으로써 2025년에 제3연륙교를 개통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인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와 달리 제3연륙교는 일반도로로써 현재 영종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중 유일하게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함께 설치될 예정이고 교량 주탑 전망대에서 서해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 체험 관광형 랜드마크로 자리를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선시공분인 3공구 해상작업장 및 준설공사는 2020년 12월 착공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공구 기술제안 평가는 다음달 2일 평가위원 선정 후 현장답사 및 공동설명회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2일 기술제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조달청에서 가격평가 진행 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고 8월 중 계약 체결해 약 3개월 간의 보완설계 과정을 거쳐 올 11월 중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