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이 시장안정 전환점 되길 기대"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안이 지금 논의되고 있는데 LH가 스스로의 자기혁신을 통해서 국민들의 분노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 진행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LH는 올해 초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저도 함께 국회에서 LH 개혁방안이 2·4 공급대책의 중단 없는 추진을 보장하면서도 개혁이 될 수 있도록 잘 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달 국토부 LH 혁신 방안 발표 이후 28일에는 혁신안 관련 공청회가 있었다. 결과를 잘 수렴해서 조응천 국토교통위 간사와 잘 상의해서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최근 폭염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도 뜨겁다. 전 세계적으로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미국도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로 집값이 많이 상승하고 있기는 하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미국도 오르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댈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고 우리가 주택가격이 이렇게 1년 만에 몇 억씩 뛰면 근로의욕이 상실되지 않겠나. 죽어라 일해도 가만히 있는데 주택가격이 1년 만에 두 배가 된다 하면 이 폭염 속에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근로의욕이 상실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3기 신도시에 대해서 1차 사전 청약을 선행적으로 하기로 했는데 수도권 연 평균 분양 물량의 35%에 해당하는 6만 2000호에 해당하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사전 청약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공공택지 민영주택’, ‘3080 도심공급물량’ 등에도 사전청약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국민들의 수요가 분산이 되고 투기적 수요와 한꺼번에 모여서 집값이 급등되지 않도록 분산효과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사전청약이 공급불안을 해소하고 시장 안정에 확실한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전청약 시스템이 문을 열자마자 하루에 40만 명에 육박하는 분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부동산특위가 추진하고 있는 ‘누구나 집’과 ‘누구나 보증’ 시스템도 곧 빠르게 실무절차를 거쳐서 다음달 8월말, 9월에는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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