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 보여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멀어져야
울산지역 올해 벌집 제거 1388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멀어져야
울산지역 올해 벌집 제거 1388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3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쏘임 사고 예보제’는 2020년 5월 22일 시범 운영 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발령은 주의, 경보, 해제 순이다.
울산의 경우, 지난 13일 숲체험 활동 중이던 유치원생 24명과 교사 1명이 벌에 쏘여 울산대학교병원 등 인근 병원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벌 쏘임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울산지역 벌집제거 현황을 보면 2018년 3214건, 2019년 4342건, 2020년 3633건이다. 올해는 현재까지 1388건으로 집계됐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후각에 민감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자제하고,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
또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 접촉 시에는 머리 부위를 감싸며 신속하게 20m 이상 멀어져야 한다.
소방본부는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를 자제해 줄 것도 권고했다.
벌에 쏘일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으로 과민성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어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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