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시대적 특혜" 논란에...김현아 SH 사장 후보 사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1 14:12

수정 2021.08.01 14:12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SH사장 후보자로 지명 받고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서울과 부산 아파트 2채, 상가, 오피스텔 등 모두 4채의 부동산 소유자로 밝혀진 데 대해 "시대적 혜택'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시의회 SH사장후보청문특위(위원장 노식래)는 이튿날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결' 결론을 내렸다. SH 공사 사장은 시의회 의견과 무관하게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김 후보자가 오 시장의 시정 활동과 시의회와의 협치 문제 등에 부담을 느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4월까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현 정권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정계 입문 전에는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으로 일하며 20여년간 도시계획을 연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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