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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소마 공사 결국 日 돌아간다.. 외교부 "신속한 귀국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1 17:21

수정 2021.08.01 17:21

소마 공사, 文 대통령에 '성적 비하' 발언
'응당한 조치' 요구해온 韓 "신속 귀국 기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 7월 13일 오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 7월 13일 오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망언' 파장을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 대해 "신속한 귀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외교 당국이 소마 공사에게 귀국 명령을 내린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소마 공사에게 귀국 명령을 내렸다. 외무성은 역대 주한 공사들의 인사 이동이 2년 주기로 이뤄졌단 점을 들어 "소마 공사도 2019년 7월 한국에 부임한 후 2년이 지났기 때문에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그간 우리 정부는 일본측에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해왔다"며 "귀국 명령이 내려진 만큼 귀국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외교부는 "구체적 내용은 일본 정부가 밝힐 사안"이라며 '경질설' 등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이번 귀국 명령은 외교관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징계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마 공사는 지난달 15일 한 언론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성적 표현(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사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외교 노력을 언급하며 해당 단어를 사용해 더욱 논란이 됐다.

소마 공사는 문 대통령을 겨냥한 표현이 아니라고 했지만 주재국 정상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소마 공사의 발언은 도쿄 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무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소마 공사의 발언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17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하고 일본측의 '응당한 조치'를 요구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또한 "외교관으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소마 공사를 질타한 바 있다.

한편 소마 공사의 구체적인 귀국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기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또한 현재로서는 알려진 바 없다.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뉴스1.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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