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리’대신 ‘콘크리트’ ‘덴조’ 대신 ‘천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글도시를 선포한 울산 중구가 건설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말 등 일본말 용어 바로잡기에 나섰다.
울산 중구는 지난 5월 ‘한글도시 울산 중구’ 선포식 이후 한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일본말 용어를 우리말로 개선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건설 현장에서는 일본말 용어를 모를 경우 전문가로 대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돼 있어 용어 순화에 항상 걸림돌이 되어왔다.
중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현장 우리말 용어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안내문에는 ‘공구리’대신 ‘콘크리트’, ‘루베’ 대신 ‘세제곱미터(㎥)’, ‘덴조’ 대신 ‘천장’ 등 일본어 용어를 우리말 등으로 다듬은 표현들이 담겨 있다.
중구는 해당 안내문을 지역 내 건설 현장에 배부하고, 공사 관계자와 근로자들이 순화된 우리말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 내 게시판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달라고 공사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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