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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원회장에 '盧·文 멘토' 송기인 신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07:00

수정 2021.08.03 07:00

송기인 신부, 이낙연 후원회장 맡아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멘토' 역할
부산·경남 민주화운동 대부
송기인 신부. 사진=뉴시스
송기인 신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송 신부는 정의구현사제단에 참여해 독재와 맞서 싸운 부산·경남지역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지난 200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 받았다.

3일 이낙연 캠프는 "송 신부가 이낙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문재인 대통령과도 특별한 친분을 맺고 있는 송 신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 출범 후에도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최근 재수감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는 '그가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법원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1972년 사제서품을 받은 송 신부는 정의구현사제단에 참여해 반독재 투쟁을 해왔다"며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도 송 신부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역사청산 작업과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신부는 지난 2005년 12월 사목직에서 은퇴한 후 현재 경남 삼랑진읍에 기거하고 있다. 이곳 만어산 중턱에는 조선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 김범우의 묘가 있다.
송 신부는 능참봉을 자처하며 지내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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