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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04:19

수정 2021.08.03 04:19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오른쪽)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멀린다 게이츠 간 이혼소송이 2일(현지시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결혼해 27년을 함께 살았지만 멀린다는 이혼소장에서 부부관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AP뉴시스
빌 게이츠(오른쪽)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멀린다 게이츠 간 이혼소송이 2일(현지시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결혼해 27년을 함께 살았지만 멀린다는 이혼소장에서 부부관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여사간 이혼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폭스비즈니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부부의 이혼소송을 맡은 판사가 이날 양측의 이혼서류에 공식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부부가 이혼을 발표한 뒤 2개월여만에 이혼 절차가 끝이났다.

올해 65세의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 5월 트위터에서 결혼을 끝내기로 부부가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부부가 함께 일군 자선재단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지금처럼 공동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세계 최대 자선재단이다.

멀린다는 1987년 MS의 생산 관리자로 입사해 빌을 만났다.

게이츠 부부는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3자녀를 길렀다.

비록 올 5월 이혼 발표가 있었지만 부부 관계는 오래전 파탄 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6세로 빌과 9살 차이가 나는 멀린다는 재판부에 제출한 이혼소장에서 자신들의 결혼이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때 세계 최대 부자였던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 분할도 세간의 관심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추정 자산 규모는 1305억달러에 이른다.

막대한 재산분할에도 불구하고 이혼소송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은 불과 2개월여만에 양측의 재산 분할 역시 합의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정확한 재산 분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보도에서는 멀린다가 멕시코 다국적 음료회사 코카콜라펨사 전체 지분의 4.9% 수준인 2580만주를 받고, 멕시코 방송국인 그루포텔레비사 지분 6.7%, 1억5540만주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달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멀린다의 코카콜라펨사 지분 가치는 약 1억2100만달러, 그루포 텔레비사 지분 평가액은 3억8600만달러 수준이다.

멀린다는 이외에 캐나다내셔널철도(CNR) 지분 1200만주, 자동차 소매업체 오토네이션 지분 29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산 평가액은 24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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