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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대학생 정책참여 프로그램 통해 77개 아이디어 발굴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08:49

수정 2021.08.03 08:4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건국대, 경희대, 상명대와 함께 '대학생 정책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총 77개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권익위는 2017년부터 전국의 주요 대학과 협업해 청년 주도로 공공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대학생 정책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8개 대학이 참여해 200여개의 대안을 마련했고, 우수한 아이디어는 실제 정책으로 실현됐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현장 활동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문제의 대안을 찾기 위한 학생들의 열의가 뜨거웠다. 학생들은 국민신문고 민원데이터 등을 분석하며 문제를 파악하고 공무원, 상인,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구체화 해 나갔다.

권익위는 대학생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 연계, 활동 설명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국민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활용한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시민, 공직자와 소통·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마을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독서비스',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QR코드 제작', '재활용 보증금 표시제', '반려동물 보유세를 통한 유기견 보호사업'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이밖에 부동산 정책, 청년 일자리, 아동학대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시민, 공직자와 의견을 나눴다.

권익위는 대학생 제안을 소관 지자체 및 기관에 전달하고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민권익위가 최근 새로 도입한 '적극행정 국민신청제'와 연계해 정책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MZ세대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변화를 위해 매우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며 "환경, 안전, 반려동물 등 MZ세대가 체감하는 사회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대학,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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