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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사망 논란'…서울대 기숙사 관장·부관장 사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14:48

수정 2021.08.03 17:00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아고리움에 설치된 청소노동자 추모공간. /사진=뉴스1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아고리움에 설치된 청소노동자 추모공간. /사진=뉴스1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 관장과 부관장이 보직 사의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노유선 기숙사 관장과 남성현 부관장은 전날 서울대 측에 보직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동헌 부관장은 보직을 유지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사표 수리는 아직 결정이 안 돼 수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TF 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대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TF는 전날 회의를 열고 Δ직장 내 괴롭힘 Δ노동환경 개선 조치 Δ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향후 청소노동자의 유족·노조 등과도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는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필기시험과 복장 을 강요한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개선방안·재발방지·조직문화진단 계획을 마련해 모든 근로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조치 결과를 제출하도록 지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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