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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는 한국철도공사, 제주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등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관 등과 화물차 안전운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맵퍼스는 지난 2월부터 트럭 전용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App) ‘아틀란 트럭’을 서비스하고 있다. 유료 앱임에도 현재 3만7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아틀란 트럭은 화물차의 높이, 중량, 시간제한 구간을 회피하는 경로는 물론 좁은 길 회피 등 화물차 사고 감소를 위한 다양한 전용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맵퍼스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2만5000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아틀란 트럭 앱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화물차주의 적정 운임을 보장해 과적, 과로, 과속 주행의 위험을 방지하는 ‘화물차 안전운임제’의 운행거리 산정을 ‘아틀란 트럭’으로 진행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맵퍼스는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광주지역관리단과도 협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화물차 운행이 많은 광주 및 전남 지역의 철도교량, 지하차도, 고가 등에 대한 높이제한 데이터를 맵퍼스에 제공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한 주의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7월부터는 아틀란 트럭에 노인 보호구역 안전운전 음성안내를 제공 중이다.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도 내 통행 위험구간을 데이터에 반영, 지난 5월 초부터 서비스에 적용 중이다. 위험구간에는 1100로, 산록북로, 516로, 첨단로 등 회전구간과 내리막이 많은 제주 산간도로가 포함돼, 최대 적재량 4.5t 이상의 화물차는 해당구간을 최대한 회피하는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아틀란 트럭 앱 내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운전 습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맵퍼스는 화물차에 적합한 안전운전 점수 시스템을 개발해 아틀란 트럭 사용자들이 자신의 운전 습관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운전 점수는 100점 만점에서 시작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2시간 연속 운행 등의 누적 데이터를 차감해 산출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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