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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탈진이 불러오는 증상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07:18

수정 2021.08.05 07:18

체내 수분 부족하면 피부 점막 건조해지고 근력 약화, 탈모 일으킨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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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는 물론이고 전국 대다수 지역이 8월 중순까지 최고기온 30℃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며 습도 또한 높을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땀 분비가 많아져 탈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탈수가 나타나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류량이 감소합니다. 체내 각 기관에 수분과 영양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지고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는 것은 물론 근력이 약화되고 혈압이 저하될 수도 있죠. 기저질환이 악화하거나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7월 <폭염대비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 알기>를 배포하며 장시간 열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과 대비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폭염 속 장시간 열에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한다고 하는데요.

그 중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며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매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합니다.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은 어린이,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노인, 혈액의 농도가 짙어졌을 때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가중되는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혈압 환자 역시 말초혈관을 확장해 체온을 낮추는 과정에서 혈압이 더욱 낮아질 수 있으며, 당뇨 환자는 체내 수분이 다량 빠져나갈 시 혈당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탈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온음료도 탈수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나 당 함량이 높은 제품도 있으므로 되도록 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아가 평소에 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탈수ㆍ탈진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하고, 카페인을 함유해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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