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4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8강전에서 스웨덴에 30-39로 패배했다. 경기 중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지는 등 10골 이상 끌려다니면서 완패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대회였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유럽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몬테네그로, 스웨덴 등 유럽 팀을 4번 만났는데 모두 패배했다.
강 감독은 “신장도 뛰어난 유럽 선수들이 스피드도 우리보다 빨랐다”며 “우리도 변화가 있지 않으면 국제 대회에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 런던올림픽 4강 신화도 이끌었던 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감독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강 감독은 정상권 팀과의 격차는 더 벌어져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감독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강 감독은 “앞으로 훈련 방법도 그렇고 바뀌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렵 핸드볼이 힘으로 하지만 이제는 기술도 갖고 있다”며“ 연습량과 트레이닝 방법을 다시 하지 않으면 세계적 수준이나 국제대회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못했다. 2012년 런던 때와 비교하면 거의 30~40% 밖에 안 됐다.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서 체력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이 부족했다"며 “모든 게 감독 책임이다. 분야별로 분석해서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 모든 건 감독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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