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SK이노베이션, 배터리·E&P 분할 결정…목표가 하향"-DB금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09:02

수정 2021.08.05 09:02

[파이낸셜뉴스]DB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및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개발) 사업 분할 결정과 관련 향후 지분 희석 우려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E&P사업 분할을 의결했다. 회사는 두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10월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분 희석 우려가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이번 분할에 대해 "향후 5년간 약 17조원에 달하는 배터리 투자비에 대응하기 위한 상장 등 자금조달을 준비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완료, 종합화학 지분 매각 이슈, 배터리 상장 등의 이슈로 SK이노베이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장기 매출 및 수익성 상향은 긍정적이나 추후 상장 시점, 지분 매각 규모 등이 명확해지기까지 시장의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