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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로 상권 활성화 도모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10:40

수정 2021.08.05 10:40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하는 소비문화와 유통환경에 발맞춰 부산시가 전통시장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2022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2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는 시장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진입도로, 화장실, 고객지원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전기, 가스, 화재방지 안전시설과 상하수도, 냉난방시설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 외에도 시장의 특성을 살리는 경관조명과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사업내용에 포함해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사업 선정돼 증발 냉방장치를 선정한 남항시장과 냉난방기를 설치한 남천해변시장은 폭염 속에서 대형마트로 향하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려 실제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로 시장 상인회에서 구군의 전통시장 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구군과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와 종합진단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의위원회를 거쳐 12월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2021년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참여 시장과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인 ‘동백통’ 참여 시장, ’골목형상점가’ 조례 제·개정을 완료한 구군에 가점을 부여해 전통시장의 비대면, 온라인 사업 진출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이 전체 영업점포 대비 50% 이상인 시장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특히 소비자 맞춤형 전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시가 추진 중인 ‘가고 싶은 우리동네시장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되는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공공모바일마켓 앱 동백통과 전통시장 전자쇼핑몰 전환지원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급변하는 비대면, 디지털 경제에 대응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권, 디지털 르네상스사업과 부산형 시장정비사업, 주차 인프라 구축 등 전통시장의 과감한 혁신으로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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