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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마지막 불금'…배구·클라이밍·탁구 메달사냥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16:13

수정 2021.08.05 16:19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3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3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6일 한국 대표팀이 배구, 스포츠클라이밍, 탁구, 다이빙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오후 9시)을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할 경우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배구여제' 김연경(33·상하이)을 중심으로 완벽한 환상의 팀워크를 보이며 지난 4일 열린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를 제치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연경은 지난달 31일 한일전, 터키와 8강전 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강전에서 맞붙는 브라질은 세계랭킹 2위의 강호로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열세다. 역대 상대 전적은 18승45패, 지난달 25일 열린 예선에서도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브라질에 이기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예선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터치패드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예선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터치패드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 획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이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오후 5시30분)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앞서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2위로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개 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며 가장 낮은 숫자를 얻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른다. 서채현은 스피드 부문에선 17위를 기록했지만 볼더링 5위, 주 종목인 리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총합 85점, 2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2003년생인 서채현은 2019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에서 시니어 데뷔전을 치렀고, 2019시즌 4개의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월드컵 리드 종목 랭킹 1위에 오른 기대주로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최연소 참가자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이상수와 정영식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슬로베니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이상수와 정영식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슬로베니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오전 11시)을 치른다.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비록 4강전서 중국에 패했지만,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상수가 단체전 4강 마지막 3단식에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마룽을 상대로 5세트까지 끌고가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최초로 4위에 오른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리는 10m 플랫폼 예선(오후 3시)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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