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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 매체 '청소년 전자담배 구입' 보도에 또 주가 휘청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15:57

수정 2021.08.05 15:57

중국 전자담배 이미지 사진
중국 전자담배 이미지 사진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관영 매체가 청소년의 무분별한 전자담배 구입 보도를 지적하며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후 전자담배 업체 주가는 휘청거렸다. 게임의 유해성을 우려한 뒤 주가가 요동쳤던 것과 유사한 양상이다.

5일 주요 외신은 관연 신화통신을 인용,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담배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톈진과 선양의 전자담배 상점 직원은 매우 어려보이지 않는 한 신분증을 보이지 않는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그러나 상점에는 미성년자 판매 금지라는 팻말이 있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촉한 또 다른 판매업체는 구매자의 나이를 묻지 않았다고 신화통신은 주장했다.

톈진 변호사협회는 “전자담배는 미성년자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단속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보도 이후 중국 전자담배 회사인 화바오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8%, 차이나보톤그룹은 4% 하락했다. 릴랙스테크놀로지 주가는 뉴욕 시장에서 5% 가까이 떨어졌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일부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씩 한다며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지칭했고 게임관련업체의 주가는 급락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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