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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한국야구, 미국에 2-7패 '결승 좌절'…7일 동메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5 22:48

수정 2021.08.05 23:06

승자 준결승에서 일본
패자 준결승선 미국에 패배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6회말 득점한 미국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6회말 득점한 미국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1회말 선발 이의리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1회말 선발 이의리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야구의 '김경문호'가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패배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2연패의 꿈도 좌절됐다. 다만 아직 메달 획득 기회는 남아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패했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1회초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1회초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야구가 마지막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후 야구는 13년 만에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5일 오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 대한민국 오지환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오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 대한민국 오지환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지난 5일 일본에 2-5로 진데 이어 이날 미국에도 패배하면서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문제는 침묵을 지키던 타선이었다.

한국은 2회말 점수를 먼저 내줬다. 선발 이의리가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에 몰렸고 미국 9번 타자 잭 로페즈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이의리는 4회말 2사 후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점수는 0-2가 됐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5회초 1사 1,3루 상황 3루주자 허경민이 박해민의 1타점 안타때 득점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5회초 1사 1,3루 상황 3루주자 허경민이 박해민의 1타점 안타때 득점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한국 야구 대표팀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김혜성과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1점을 따냈다. 1-2로 점수차이를 좁혔지만 승부는 6회말 미국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선 마크 콜로즈베리의 좌전 안타로 미국이 1-3으로 달아난 데 이어 로페즈와 타일러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4점을 더 내줬고 점수 차이는 1-7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지만 한국도 포기하진 않았다. 7회초 박건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등 한국 야구 대표팀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결국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2-7로 미국에 패배했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대한민국 김현수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대한민국 김현수가 유격수 플라이 아웃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의 경기에서 져 금메달은 놓쳤지만 아직 동메달 획득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기면 동메달을 딸 수 있다.

이는 6개국이 조별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적은 참가국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더블 일리미네이션'이라는 다소 복잡한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한 번의 패배가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도전을 계속할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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