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경쟁사를 깜짝 방문해 ‘인증샷’을 남겼다. 이번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백만년만에 #현무에서 쇼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는 백화점 내부를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은 ‘셀카’와 매장 전경을 볼 수 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신세계건설이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장 트리니티 클럽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정 부회장의 행보는 경쟁사 점포를 방문해 영감을 얻으려는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4월에는 더현대서울, 5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따라 방문한 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에 문을 연 럭셔리 호텔 ‘롯데 시그니엘’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른 소식을 전했으며, 그해 8월에는 경쟁사인 롯데마트를 방문하고 “많이 배우고 나옴”이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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