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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카카오, 광고-커머스-콘텐츠 가치사슬 갖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6 15:04

수정 2021.08.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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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매출 1.3조-영업익 1626억..전년比 42%, 66%↑

카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 굳건, 글로벌 엔터 다각화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올 2·4분기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2%, 66%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 공동체가 ‘광고-전자상거래(커머스)-콘텐츠’를 중심으로 가치사슬을 갖춘 결과,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 제공

■카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 ‘톡비즈’ 성장세
특히 카카오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 등 톡비즈 부문 성장세가 뚜렷하다. 2·4분기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390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사진)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톡비즈 광고형'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두 개 축은 비즈보드와 톡채널 메시지”라며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전 국민에게 도달할 수 있는 광고상품인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이용자로 하여금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보드가 ‘발견 도구’였다면 톡채널 메세지는 ‘지속가능한 관계’를 통해 재구매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톡채널 메시지를 받은 이용자는 ‘카카오톡 간편로그인→카카오페이 간편결제→알림톡 결제내역 확인’ 등을 경험한다. 여 대표는 “톡채널 메시지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3%”라면서 “알림톡과 톡채널 메세지를 합친 톡메시지의 연간 매출도 지난해 비즈보드 연간매출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톡비즈 거래형'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카카오커머스 2·4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CIO)은 “카카오커머스 모든 서비스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을 통해 차별화를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며 “선물하기는 소비자에게 선물을 선물스럽게 전달하는 것을 우선 가치로 정하고, 톡스토어는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품질이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메이커스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2·4분기 실적요약. 카카오 제공
카카오 2·4분기 실적요약. 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 스토리-뮤직-미디어 통합 완료
‘카카오 글로벌 엔진’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스토리, 뮤직, 미디어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통합 엔터테인먼트 사업구조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배재현 CIO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1·4분기 카카오엠과 합병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9월 1일 멜론컴퍼니와 합병한다”면서 “각각의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 기반으로 3년 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올 상반기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엠, 멜론컴퍼니 3사 합병절차에 따라 2·4분기부터 콘텐츠 매출을 재분류했다.
△게임 △스토리(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플랫폼 등) △뮤직(멜론플랫폼, 음원 및 음반유통, 음악공연 매출) △미디어(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제작과 연예매니지먼트 등)로 보다 직관적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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