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00여명과 랜선 삼겹살 파티
서울, 전주, 부산 방문 기억 떠올려
"부산서 맛본 콩가루 얹은 빙수 다시 먹고 싶어"
"전주에 가면 참기름 다시 꼭 사고 싶다"
한국관광 불씨 살려나가고자 기획
서울, 전주, 부산 방문 기억 떠올려
"부산서 맛본 콩가루 얹은 빙수 다시 먹고 싶어"
"전주에 가면 참기름 다시 꼭 사고 싶다"
한국관광 불씨 살려나가고자 기획
【도쿄=조은효 특파원】 "고기, 마늘, 참기름 등은 모두 일본에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완전히 다른 맛을 냅니다. 가까운 이웃 국가인데도 일본과 동일한 재료로 다른 맛을 내 여러 자극을 받지요. 내일이라도 당장 가고 싶네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화제의 일본 드라마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1020여명의 일본인들과 '랜선 미팅'(온라인 미팅)으로 삼겹살 파티를 하며, 한식의 묘미를 털어놨다.
과거 서울, 전주, 부산에서 고독한 미식가 한국편 촬영으로 일본에 한국 음식을 알린 바 있는 그는 이날 한국관광공사가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한식체험 행사에 참석, 삼겹살 쌈의 맛을 음미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접속한 일본인들도 동시에 자택에서 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렸다.
한국 촬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가수 '성시경'씨가 참여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톱스타였던 성시경씨가 '고독한 미식가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줘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2012년 1월에 일본에서 첫 방송이 시작된 '고독한 미식가'는 지난달에 시즌9를 시작했다. 수입잡화상을 홀로 운영하는 주인공 마쓰시게 씨가 여러 출장길에서 혼자 맛집을 들러 음식의 참맛을 음미하는 내용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관광 여름축제 2021'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본격적으로 해외 관광이 재개될 때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을 제1의 관광지로 택하게 하자는 취지로 준비했다"며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 한국 관광의 불씨를 살려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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