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금메달을 못딴 것은 크게 아쉽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경문 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을 옹호했다.
이승엽은 7일 자신의 SNS에 김 감독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게재하며 "감독님은 오늘 동메달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 주려고 한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저도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 미국과의 경기에서 2-7로 진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금메달 못 딴 것에 대해서는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럼 일본에 놀러갔나", "패장이 할 말 인가"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만 일각에선 김 감독의 발언이 '단순히 금메달만을 목표로 하기 보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는 쪽도 있다.
야구 대표팀은 이날 정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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