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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40대 이하 사전예약, "생년월일 끝자리 확인하세요. 예약은 본인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8 10:12

수정 2021.08.08 18:41

9일부터 40대 이하 사전예약, "생년월일 끝자리 확인하세요. 예약은 본인만"

[파이낸셜뉴스] 9일부터 40대 이하 일반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기존 핸드폰 인증 외에도 간편인증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고 본인만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생년원일 끝자리 10부제로 예약이 진행돼, 지난 50대 연령대 사전예약 때 발생했던 예약 쏠림에 따른 접속 장애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 시작

9일부터 40대 이하 사전예약, "생년월일 끝자리 확인하세요. 예약은 본인만"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부터 18~49세(1972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 연령대의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18~49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을 통해 백신을 맞는 156만명을 제외한 약 1621만명이다.


방역당국은 사전예약 개시시 접속자 쏠림현상으로 인한 접속 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전예약에서는 10부제를 도입했다. 첫날인 9일에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 가능시간은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이다.

이런 방식으로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데 만약 날짜를 놓쳤더라도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연령이라면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예약은 본인만 가능하고 예약 내용 변경도 마찬가지다. 예약을 변경하려면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다시 예약해야 하는데 10부제 기간 중 본인이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아닌 날에는 다시 예약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게 좋다.

예약은 배송 물량 및 일정을 고려해 접종일 기준 2주 전에 확정된다. 예약 취소는 누리집을 통해 접종일 2일 전까지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등 간편인증도 가능

핸드폰 인증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등의 간편인증 만으로도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그동안에는 본인인증 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을 사용 가능해, 본인인증 과정에서의 과부하가 발생해 왔다.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빨라지므로,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 미리 발급을 받아 놓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간편 인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전에는 인증서를 발급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하다. 여러 단말(PC, 스마트폰 등)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 본인인증 완료된 단말 외에는 10분간 접속(본인인증)이 차단된다.

또한,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해, 이용자가 혼잡이 없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추진단은 '인증 대기 신호등' 화면을 통해 각 인증 수단별로 얼마나 혼잡한지를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 불가) 등으로 나눠 안내할 예정이다.

하루 예약 최대 인원인 19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을 마칠 수 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서버 확충·우회 예약 차단

추진단은 지난 50대 사전예약 기간에 발생한 접종 장애를 없애고, 우회 예약까지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10부제 예약 외에도 서버 확충·재배치 및 DB 효율화(튜닝) 등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질병청과 행안부는 사전예약시스템 점검·기능개선 등을 전담하고, 과기부는 클라우드 내 본인인증 이관 등을 주도했다.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 이상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각종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고, 국가정보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우회접속 등의 문제 발생이 없도록 했다.


추진단은 "9일부터 실시될 18~49세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1일 예약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에도 약 30~50분 정도 내 처리 가능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약 시간이 하루 동안 충분하므로, 사전예약 시작 시각을 피해 여유를 가지고 접속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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