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물놀이 용품 매출 130%↑
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12일 이후 이달 6일까지 집콕 용품 매출은 먹거리부터 주류, 홈웨어, 물놀이 용품에 이르기까지 두 자릿수 이상 골고루 성장했다.
우선 집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보기 수요가 늘었다. 이 기간 이마트에서는 과일, 축산, 델리(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 21.3%, 16%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매출이 과일 14%, 축산 16.2%, 델리 27.3% 각각 증가했다.
이례적인 폭염과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면서 홈술 수요 역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주류 매출은 이마트가 20%, 롯데마트는 16.4% 확대됐다.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의 인기도 뜨겁다. 이마트의 홈웨어 매출은 33.6% 롯데마트는 51.8%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홈웨어 중에서도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 소재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간이 물놀이장을 꾸며 간편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풀장, 튜브, 물총 등 물놀이 용품 매출은 이마트가 63.2%, 롯데마트는 129.4% 각각 중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당분간 홈캉스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홈캉스족을 위한 다양한 할인전과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