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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캉스 대세… 집콕 아이템 두자릿수 성장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8 18:33

수정 2021.08.08 18:33

대형마트 물놀이 용품 매출 130%↑
홈캉스 대세… 집콕 아이템 두자릿수 성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제철 먹거리, 주류, 홈웨어 등 홈캉스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거실이나 욕조, 베란다를 간이 물놀이장으로 꾸미는 가정이 늘면서 물놀이 용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12일 이후 이달 6일까지 집콕 용품 매출은 먹거리부터 주류, 홈웨어, 물놀이 용품에 이르기까지 두 자릿수 이상 골고루 성장했다.

우선 집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보기 수요가 늘었다. 이 기간 이마트에서는 과일, 축산, 델리(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 21.3%, 16% 신장했다. 롯데마트도 매출이 과일 14%, 축산 16.2%, 델리 27.3% 각각 증가했다.

이례적인 폭염과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면서 홈술 수요 역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주류 매출은 이마트가 20%, 롯데마트는 16.4% 확대됐다.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의 인기도 뜨겁다. 이마트의 홈웨어 매출은 33.6% 롯데마트는 51.8%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홈웨어 중에서도 체온을 낮춰주는 냉감 소재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간이 물놀이장을 꾸며 간편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풀장, 튜브, 물총 등 물놀이 용품 매출은 이마트가 63.2%, 롯데마트는 129.4% 각각 중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당분간 홈캉스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홈캉스족을 위한 다양한 할인전과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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