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일경험 쌓기와 정규직 전환을 돕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 사업’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매칭해 장기근무를 장려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개선하고자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현병천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9일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목적을 뒀다”며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참여 청년의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1차 모집으로 총 30명이 IT, 전기, 전자, 사무, 품질관리, 영업 분야 16개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매칭돼 직장적응교육을 이수하고 7월1일 각 사업장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2차 모집에선 1차보다 2배가량 늘어난 60명 매칭이 목표다. 아울러 1차 모집에 참여했던 기업 이외에 25개 기업을 추가로 참여시켜 구직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7월 초 참여 기업을 모집했고, 총 132개 기업이 지원했다. 평균 노동자수, 이직률, 연봉수준, 복리후생제도 유무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 후 상위 30개 기업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합산한 점수로 코스메틱 업체인 ㈜제이숲, 유아용품 제조업체 ㈜마더케이, 공공 ICT 전문기업 에이텍, 반도체 생산장비 제조업체 에프에스티, 아이나비 블랙박스-네비게이션 제조사 팅크웨어 등 25개 업체를 추가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에서 일경험 쌓기와 취업을 희망하는 도내 만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구직자를 8월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saramin.co.kr)’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1차 모집 때와 마찬가지로 졸업 후 미취업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대학(원) 재-휴학자,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동일 사업장에 6개월 내 재취업하려는 경우도 제외 대상이다. 참여자가 온라인 접수를 통해 희망 기업에 지원하면(중복지원 가능) 기업별로 면접일정을 참가자에게 안내해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인턴 3개월 기간 동안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기준 1만540원) 임금을 지원한다. 참여자는 인턴근무 후 기업 자체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경우 각 기업 연봉수준에 맞는 임금을 받게 된다.
한편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 사업과 관련한 세부내용은 온라인 경기청년포털(youth.gg.go.kr), 잡아바(jobaba.net), 사람인(saramin.co.kr)을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일자리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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