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IPCC "극단적 기후 변화 시작"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9 15:42

수정 2021.08.09 15:42

IPCC(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기후 변화가 이미 진행되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비쳤다. 사진은 중국 신샹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AP뉴시스
IPCC(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기후 변화가 이미 진행되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비쳤다. 사진은 중국 신샹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신규 보고서가 공개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이 임명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최근 권위 있는 과학 정보들을 요약한 중요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우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유엔 기후 변화 회의를 앞두고, 기후 변화가 현재 미치는 영향에 관한 사실들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미래의 위험 등과 관련된 내용을 제공한다.

온실 가스 방출을 줄이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수십년 뒤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약 200개 국가가 파리 기후 협약에 합의한 상황이다. 지난 2015년 파리 기후 협약에서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세기말까지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2도로 억제하는 것이 목적으로 했다. 2018년에는 섭씨 1.5도를 넘지 않는 것으로 목표를 조정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2013년에 발표한 보고서에는 향후 수십년 동안 세계 경제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을 때 위의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언급돼 있다.

그러나 8년이 흐른 지금,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이미 1도 이상의 기온 상승이 발생했고 (온실 가스)방출로 인해 추가적인 기온 상승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섭씨 1.5도 목표치는 사실상 달성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단적인 기상 재해를 언급하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개최되는 제26회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각국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 및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구제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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