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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컵에 담긴 우주, 아침을 바꾸는 주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9 17:25

수정 2021.08.09 17:25

‘모닝 커피’ 대신 ‘모닝 주스’ 마시는 습관, 피부 미용과 탈모 예방에 도움된다

[파이낸셜뉴스] 요즘처럼 무더위에 입맛이 없는 날이면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는 것이 번거롭게만 느껴지죠. 이때 주스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식재료를 한데 넣고 갈아 훌훌 마실 수 있으니 간단하고, 각기 다른 식재료의 영양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어 편리하죠. 건강을 지켜 줄 주스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배변이 원활해지고 피부에 윤기가 흐르며 모발이 풍성해지는 선물 같은 효과를 선사할 레시피입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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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 배출, 내장 지방 제거까지

사과+비트+당근 ABC주스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의 앞 글자를 딴 ‘ABC 주스’는 체내 독소와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미 연예인 등 많은 사람이 SNS를 통해 ABC주스를 만들거나 섭취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했죠. 온/오프라인 식료품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ABC주스를 만들 때는 사과 1개, 비트 1/3개, 당근 1개, 물 200ml를 준비합니다. 착즙기를 사용하면 재료의 식이섬유를 그대로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착즙기 대신 믹서로 껍질째 갈아야 하죠. 비트의 양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비트에는 ‘옥살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옥살산을 다량 섭취할 경우 소화관 점막을 자극해 작열감이나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칼슘에 반응하므로 신장 결석을 만들 수도 있죠. 대신 비트의 '베타인'이라는 색소는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효과를 선사해 암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능을 보입니다.

사과와 당근의 영양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과를 매일 한 알 씩 섭취하면 의사를 멀리한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죠. 사과 껍질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입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혈압을 낮춰주며 항산화, 항암 효과를 보입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력을 강화하고 신체의 저항력을 길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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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결 개선, 모발 강화, 변비 예방에 특효
바나나+청국장 주스

한 끼 대용으로도 손색없는 든든한 조합, 바나나+청국장 주스를 소개합니다. 청국장은 된장의 일종이죠. 2021년 3월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도서 <전통발효식품>에 의하면 된장은 발효 식품으로써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갱년기 증상이나 피부 결 개선, 모발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항암 효과도 선사하죠. 장류에 함유된 ‘토코페롤’과 콩에서 유래한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능을 보입니다.

바나나는 열량이 높아 포만감을 선사하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너지를 생성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를 보이는 칼륨의 함량도 많습니다. 바나나와 청국장을 활용해 주스를 만들 때는 청국장 가루를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청국장 특유의 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유를 첨가하면 부드럽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를 첨가하면 상큼한 맛이 청국장 향을 한 번 더 중화해줍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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