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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우리 열린 줄 모르고..청소하던 20대 여직원 참혹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0 06:39

수정 2021.08.10 09:41

호랑이/사진=뉴스1
호랑이/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칠레의 사파리 공원에서 우리를 청소하던 직원이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사파리 공원은 폐쇄된 상태며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칠레 랑카구아에 있는 한 사파리 공원 내에서 20대 여성 직원이 동료 2명과 함께 우리를 청소하던 중 호랑이로부터 목 부위를 공격받아 끝내 사망했다.

이날 현지 언론 라테르세라는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사파리 측과 직원 측의 진술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해당 공원은 방문객들이 차를 타고 지나갈 때는 동물을 풀어놓고, 직원들이 청소할 땐 동물을 우리에 가둬놓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파리 측 관계자는 "당시 청소를 맡은 직원들이 왜 호랑이 우리를 열고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신입 직원도 아닌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한 반면, 다른 사파리 직원은 "숨진 직원은 단지 우리를 청소하라는 지시만 받았을 뿐 호랑이를 가둔 우리가 열려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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