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염병 전문가, 코로나 대유행 끝날 기미 보이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0 11:27

수정 2021.08.10 11:27

지난 7월13일(현지시간) 튀지니 수도 튀니스로부터 남쪽으로 130km 떨어진 케스라에서 한 여성이 군인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지난 7월13일(현지시간) 튀지니 수도 튀니스로부터 남쪽으로 130km 떨어진 케스라에서 한 여성이 군인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뉴시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조만간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전염병 권위자가 경고했다.

래리 브릴리언트는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세계 인구의 극소수만 백신을 접종받은 것을 볼 때 펜데믹이 일찍 종료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브릴리언트는 지난 1973~7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천연두 퇴치팀에서 활동한 전염병 전문가로 현재 대유행 대응 컨설팅업체 팬디펜스 어드바이저리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역대 가장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같다며 세계 인구의 약 15%가 백신 접종을 받는데 그치고 있으고 접종률이 5% 미만인 국가가 100개국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브릴리언트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무렵에 오기는 커녕 초기에 가깝다며 200여개국의 모든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도 독감처럼 영구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의 코로나 확산 사례의 경우 V자를 뒤집은 모양을 나타냈으며 이는 감염이 빠르게 증가했다가 급격히 감소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델타 변이 코로나 또한 매우 빠르게 확산된 후 감염시킬 대상이 바닥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영국과 인도에서도 1주일 평균 감염자 수가 정점을 찍은 후 감소했다며 이것은 변이 코로나 확산이 6개월은 지속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브릴리언트는 슈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이에 대한 백신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전세계 접종을 통해 대비해야할 것도 주문했다.


또 65세 이상인 고령자와 2차 접종을 받은지 6개월이 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체내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은 당장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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