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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고채 금리 큰 폭 하락···"안전자산 선호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0 11:54

수정 2021.08.10 11:54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의 여파로 지난달 국고채 중장기물 금리가 대폭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고, 채권 발행 규모도 크게 떨어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417%로 전월 대비 3.1bp(=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시 각각 연 1.638%, 1.87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1bp, 21.8bp 떨어졌다. 30년물과 50년물도 23.8bp씩 하락했다.

금투협은 채권 금리 하락의 배경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7월 채권 발행 규모도 감소했다. 국채, 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 감소에 따라 전월 대비 21조8000억원(90조5000억원→68조7000억원)이 줄었다. 회사채가 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들 발행 수요는 늘었으나 사모 등 발행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는 게 금투협 분석이다.

또 지난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은 전월 대비 2조1180억원이 감소한 7조1920억원 발행에 그쳤다. 이는 발행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 발행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월 대비 76조1000억원 줄은 4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9조3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국채 7조7000억원, 통안채 4조7000억원, 은행채 6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순매수했다.
채권보유 잔고의 경우 6조4000억원이 증가하며 195조348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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