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상반기 안에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에 내년도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경기 용인 세브란스병원에서 보건·의료 분야 예산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 보건분야 투자와 관련해 △백신 글로벌 허브화 △방역인프라 고도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의료·건강관리시스템 구축 △보건의료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과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백신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허브 기반 신속구축 등을 집중지원한다.안 차관은 "2022년 상반기 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2025년까지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지방의료원(35개소)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방역체계도 구축한다. ICT 기기를 활용해 노인·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디지털 돌봄을 확산하고,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활용해 혁신적 신약개발·의료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이터중심병원 및 스마트병원 확산을 지원한다.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강화, 의과학자 및 바이오공정·생산인력 등 전문인력 양성, 민관공동 '한국형 백신개발·바이오 펀드' 조성, 의약·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창업패키지 등도 지원한다.
안 차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병원내 추가감염으로 인한 병원폐쇄, 의료자원 부족으로 인한 진료공백, 의료진 업무증가,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 부족 등의 문제를 경감·방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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