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방문 고객이 수리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40대 남성 고객 A씨가 수리기사 B씨를 향해 7∼8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어깨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센터 인근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칼부림" 등의 제목으로 범행 현장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에서는 서비스센터 곳곳에 피해자가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범행 중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가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센터는 이날 사건이 벌어진 뒤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내부사정으로 인해 센터가 임시 휴점한다. 센터 이용에 불편드린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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