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실업자 수가 92만명으로 지난 2014년 7월(91만4000명) 이후 7년만에 최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석달 연속 둔화됐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 등으로 다음달 고용상황은 불확실성이 더욱 강화됐다.
통계청은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서 7월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8000명(19.2%)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 등 다소 고용이 개선된 효과"라며 "작년 7월달에 코로나로 연기됐던 공무원 시험 등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3월에 반등한 이후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4월 65만2000명을 기록했다가 석달 연속 둔화하는 양상이다. 5월 61만9000명으로 둔화폭 감소 후 6월엔 58만2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면 업종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18만6000명이 줄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선 취업자가 2만8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근로자가 17만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타격을 입었다. 취업자 수가 12만2000명 감소해 전체 연령 중 유일하게 줄었다. 정 국장은 "제조업, 소매업종 등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업종에 30대가 주로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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