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끌어들이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친일행적?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
崔측 김영우 "입 열어야 될 때 열지 않고 이런데 즉각 반응"
"친일행적?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
崔측 김영우 "입 열어야 될 때 열지 않고 이런데 즉각 반응"
최 전 원장은 이날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최 전 원장측이 문재인 대통령 부친에 대해 친일파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조상의 친일 논란, 그런 것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저의 조부나 증조부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도 없고 근거도 없이 주장하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최 후보 측은 증조부·조부에 대한 친일 의혹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 "특정 직위를 가졌다고 해서 친일로 정의할 수는 없다"며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최 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군부대 내 백신문제나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문제, 이런 국민들에게 진짜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반응이나 사과나 사죄의 입장표명이 없다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거 보면 좀 희한하다"며 "입을 열어야 될 때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켜야 될 때 침묵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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