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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조상 문제까지 친일프레임, 이제 그만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10:26

수정 2021.08.11 10:26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친일행적?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
崔측 김영우 "입 열어야 될 때 열지 않고 이런데 즉각 반응"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사로 참석해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사로 참석해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조상의 문제까지 친일프레임을 가지고 말하는 것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최 전 원장측이 문재인 대통령 부친에 대해 친일파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조상의 친일 논란, 그런 것을 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저의 조부나 증조부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도 없고 근거도 없이 주장하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최 후보 측은 증조부·조부에 대한 친일 의혹 보도를 반박하는 과정에 "특정 직위를 가졌다고 해서 친일로 정의할 수는 없다"며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최 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군부대 내 백신문제나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문제, 이런 국민들에게 진짜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반응이나 사과나 사죄의 입장표명이 없다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거 보면 좀 희한하다"며 "입을 열어야 될 때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켜야 될 때 침묵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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