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중장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스트 아웃소싱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테스나, 하나마이크론, 네패스아크의 수혜가 전망된다.
11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Exynos)' 출하량은 내년 기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기저효과에 더해 내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가 라인업과 중화권 업체 채택 확대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TSMC의 산소 공급 장치 오염 사고 발생에도 생산 차질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스마트폰의 부품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부품 업체가 애플을 선대응하고, 애플도 평년보다 빠르게 부품을 주문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의 10월 출시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12월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898' 출시도 예상된다. 스냅드래곤의 차차기작의 경우 TSMC가 수주하지만, 삼성전자는 스냅드래곤 중가 라인업을 수주했기 때문에 전체 퀄컴 AP 수주 물량 변동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12월에 삼성전자와 AMD가 협업한 '엑시노스 2200'도 출시가 예상된다. 엑시노스 2200은 기존 제품 대비 그래픽 성능이 대폭 개선됐으며 초기 벤치마크 성능도 스냅드래곤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플래그쉽(Flagship)에 이어 중가 라인업까지 엑시노스를 탑재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더불어 중화권 플래그쉽향 공급도 본격화되면서 2022년 엑시노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글은 8월 자체 개발 AP 텐서(Tensor)를 공개하고 점차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구글 텐서는 삼성전자의 기존 엑시노스 아키텍처(Architecture) 위에 자체 설계한 NPU와 ISP가 탑재됐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5nm 공정으로 양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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