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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자율주행 기술경쟁 불붙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12:22

수정 2021.08.11 12:25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기술 특허출원 건수, 최근 5년간 연평균 50%씩 증가
연도별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결합 자율주행 특허출원 건수
연도별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결합 자율주행 특허출원 건수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인지·판단·제어의 자동화 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율주행 분야의 인공지능기술 기반 특허출원은 지난 2015년까지 매년 15건 이내에 머물렀지만, 2016년 30건을 넘어선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50%이상씩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6년 31건, 2017년 60건, 2018년 128건, 2019년 200건, 2020년 155건 등이다.

최근 5년간 전체 자율주행기술의 출원 건수는 모두 2860건에서 4082건으로 연평균 9.3%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기술의 출원 비율도 늘어나면서 2016년 이전 1%안쪽에 불과하던 것이 2019년에는 5%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한다. 특히 최근 잇따르는 자율주행차 사고로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 기술별로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인지·판단·제어 기술보다는 배차, 교통제어와 같은 자율주행 지원 인프라기술에 대한 출원이 285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자율주행 핵심 기반기술과 관련해서는 인지기술 171건(28%), 판단기술 113건(18%), 제어기술 48건(8%)의 출원이 이뤄졌다. 인지기술 관련 출원이 많은 것은 자율주행에 중요한 차선·교통신호 등의 정적 환경정보와 차량·보행자 등의 동적 환경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기술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외국인 출원은 10% 내에 그쳤다. 내국인 출원 중에서는 대기업이 23%(140건), 대학·연구소가 22%(136건), 중견기업이 5%(31건), 중소기업이 30%(186건), 개인이 8%(49건)를 차지했다.

전체 자율주행기술의 다출원 기업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순서였다. 그러나 인공지능 관련해서는 LG전자(66건), 삼성전자(27건), 현대자동차(18건), 모빌아이(14건), 전자통신연구원(9건), 만도(8건) 등의 순으로 정보기술(IT) 기업이 전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모빌아이(14건), 바이두(5건), 웨이모(5건) 등 글로벌 자율주행 선도기업이 출원하고 있다.

김희주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 심사관은 "신뢰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지분야 뿐만 아니라 판단과 제어 분야에도 인공지능의 활용은 필수적"이라면서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인지·판단·제어 관련 자율주행 핵심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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