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어프레미아 "올해 말 국제선 동남아·일본 취항..美 노선은 내년 2분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1 14:32

수정 2021.08.11 14:32

에어프레미아 온라인 기자간담회 진행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표방 
FSC보다 10~20% 저렴한 가격
LCC 취항 못하는 중장거리 노려
[파이낸셜뉴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사진=뉴스1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사진=뉴스1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말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에 취항한다. 당초 주력 노선으로 삼을 예정이던 로스앤젤레스(LA) 등 미주 노선은 내년 2·4분기 취항을 전망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박광은 전략기획실장은 1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올해 11월과 12월에 각각 동남아,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을 우선 취항하겠다"며 "LA 등 미주 노선은 내년 2·4분기 정도는 돼야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이미아는 지난달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신생 항공사로서 공식 출범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한다.
대형항공사(FSC)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단거리 노선에 특화된 저가항공사(LCC)가 취항하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날 오전 6시30분 김포~제주 노선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첫 비행이 시작됐다. 심주엽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을 하게 됐다"면서도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목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드림라이너) 중대형기를 도입했다.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 습도 등 편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3호기까지 동일 기종을 들여올 계획이다.

좌석은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눴다. 이코노미35 클래스는 좌석 간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프레미아42 클래스는 42인치 간격이다.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공간이 넓다.

심 대표는 "통계적으로 탑승 시간이 길어지면은 가격보다는 편안함을 더 높은 선택 가치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어프레미아는 타깃 고객층으로 중소기업의 임원, 골든 시니어 욜로족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한 JC파트너스의 김치원 전무도 참석했다.
김 전무는 "에어프레미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차별적이고 경영진들도 인상적이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650억원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무는 추가 투자계획도 밝혔다.
그는 "향후 6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확정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투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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