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해군 원자력 잠수함 '아트풀'이 우리나라에 왔다.
'아트풀'은 영국 최신예 '퀸 엘리자베스(6만5천t급)' 항공모함이 이달 말 한국에 도착 예정인 가운데 그에 앞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항구에 11일 입항했다.
승조원들 하선을 위해 우리 방역당국과 협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항에 도착한 '아트풀'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를 중심으로 한 영국 21항모타격단 소속 잠수함으로 일주일여 머물며 군수물자 적재와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해 같은 전단 소속의 다른 함선들보다 먼저 입항했다고 밝혔다.
‘아트풀’은 길이 97m, 7400t급 영국의 세번째 아스튜트급 핵추진 잠수함으로 2014년 1조7000억여원이 투자돼 건조됐다. 1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며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신형 잠수함 ‘아트풀’은 아기 돌고래보다 조용하다고 평가받을 만큼 완벽하게 소음 방지 설계로 건조됐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국방부는 올 4월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영국 출항에 앞서 "한·영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 및 친선교류를 위해" 부산 기항 요청을 수용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월 영국을 떠나 인도·태평양 순항훈련에 들어간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은 이달 초 서태평양에 진입해 6일 태평양 괌의 아프라 미 해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입항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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