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T-카카오, 업계 최초로 'ESG 펀드' 공동 조성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2 09:33

수정 2021.08.12 09:33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고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고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ICT 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공동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다.

국내 빅테크 기업이 함께 ESG 펀드를 조성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SG 혁신기업’ 육성 위해 드림팀 뭉쳤다
12일 SKT와 카카오는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의 ESG 펀드를 출범하고 추가로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규모를 2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혁신기업들을 육성하는 마중물로 ESG 펀드를 적극 활용한다.
양사의 지원을 통해 여러 ESG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향후 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SG 펀드의 투자 대상은 ICT, 융복합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우수한 ESG 경영환경을 갖춘 기업들이 될 전망이다. 펀드 운용은 ESG 분야 전문투자 경험을 가진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팬데믹 극복 AI 솔루션 ‘세이프캐스터’ 공동개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MOU를 기반으로 AI 초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팬데믹 극복 AI 솔루션 ‘세이프캐스터 API’를 공동 개발해 지난 5월부터 SK Open API 포털을 통해 외부에 무료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기관과 민간기업들이 AP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돕는 등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세이프캐스터는 유동인구와 지하철∙택시 이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코로나19 안전지수’를 알려준다.
이용자는 안전지수 수치를 보고 지역별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외부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별도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 세이프캐스터 API를 기반으로 안전한 서울여행을 위한 코로나19 관련 종합정보 페이지 ‘서울관광안전지수’ 안내서비스를 지난 7월 12일 정식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전역의 일별, 시간별 평균 혼잡도를 예측해 경계-주의-보통-양호-쾌적 5단계의 안전지수를 알려줌으로써 관광객이 안전한 장소와 시간대를 참고하여 서울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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