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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운드바'로 미디어 사업 승부수 띄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2 11:41

수정 2021.08.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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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모델들이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집안에서 공연장 수준의 사운드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확산된 '홈시네마족' 열풍을 정조준하며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한 것. LG유플러스는 OTT·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세대 구성 형태에 따라 콘텐츠 몰입 환경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고객을 세밀하게 나눠서 콘텐츠 헤비유저는 사운드바, 일반 방송을 주로 보는 추가 제품이 부담스러운 고객은 기존 셋톱박스, 급증하는 1인 가구에는 이동형 티비상품인 '티비 프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영상을 시청하는데는 LG유플러스가 최고라는 평가를 고객들에게 받고 찐팬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사업목표"라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U+tv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 장비를 인터넷(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그는 "홈 시어터, 사운드바 등 고품질 제품을 통해 집에서도 현장감 있게 시청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들 제품은 복잡한 배선, 높은 가격 등의 불편사항이 존재했다"라고 진단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셋톱박스와 사운드바 일체형으로 인터넷 연결, 배선을 간소화할 수 있다. 또 TV소리와 사운드바의 싱크가 맞지 않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 되는 것이 특장점이다. 사운드바 블랙은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으로 부담 없는 수준이다. 일반 셋톱박스(UHD3) 대비해선 월 22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담당은 "사운드바 블랙은 천장반사를 활용해서 입체적인 공간감을 제공하는 사운드를 내게 된다"라며 "배우가 이야기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품질은 프리미엄 급 사운드바로 올리고 가격은 낮췄다는 평가다.


최 상무는 "별도의 우퍼가 있는 고가의 사운드바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낄수 없었다"라며 "돌비 콘텐츠를 사운드바 블랙으로 보게 되는 경우 소리가 천장을 치고 내려오는 효과가 있다보니 오히려 서라운드 효과는 고가 제품에 비해 더 낫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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